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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올해 첫 수익... '저(低)녹인'이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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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LS 올해 첫 수익... '저(低)녹인'이 살렸다

입력
2024.03.07 14:20
수정
2024.03.07 14: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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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3년 전 발행한 ELS
녹인 43%로 낮아 15% 수익 발생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중 올해 처음 원금을 보전한 상품이 나왔다. 손실 경계선(녹인 베리어)이 이례적으로 낮은 덕을 봤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2021년 3월 5일 발행한 ELS25738은 4일 만기상환이 결정됐다. 수익률은 15.48%로 확정됐다. 연이율로 환산하면 5.16%다. 이날 원금과 수익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발행금액은 80억3,712만 원이었다.

H지수, 유로스톡스50, S&P5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으로 만기까지 세 지수가 기준선의 43% 밑으로 한 번도 떨어지지 않으면 약정된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로스톡스50과 S&P500은 기준을 거뜬히 충족했지만, H지수는 아슬아슬하게 하한선을 넘겼다. 3년 내 H지수 최저가는 4,938.56으로 68.6포인트 차로 하한선(4,869.9994)에 닿지 않았다. 녹인 베리어가 45%로 2%포인트만 더 높았어도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었다.

녹인 43% 상품은 흔치 않고 대부분 50% 수준으로 설계된다. 전날까지 올해 만기를 맞은 600여 개 H지수 연계 ELS에서 원금 손실이 발생한 것도 이 때문이다. H지수는 2021년 대비 50% 이상 떨어졌다. 현재까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발생한 H지수 ELS 손실액만 약 1조 원으로 추산된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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