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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전국 24시간 배송…中·EU와도 항공자유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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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전국 24시간 배송…中·EU와도 항공자유화 추진

입력
2024.03.07 11:02
수정
2024.03.07 16: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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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도 중장거리 노선 운행
비즈니스, 프리미엄 좌석 생길 듯
인천신항 2027년 완전 자동화 터미널로

사진은 지난달 14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습. 뉴시스

사진은 지난달 14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 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습. 뉴시스

우리 국민이 자주 찾는 중국, 유럽연합(EU) 등에 비행편이 대폭 늘어나는 항공 자유화가 추진된다. 2030년까지 '전국 24시간 배송'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인천신항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량 등을 활용해 화물 집화·분류·이동 등을 전면 자동화 한 컨테이너 터미널이 2027년 개장한다.

정부는 7일 인천광역시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 '대한민국 관문도시 세계로 뻗어가는 인천'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항공·해운·물류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항공 발전방안에는 항공 자유화 협정 국가를 현재 50개 국에서 2030년까지 70개 국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항공 자유화는 양 국가 간 횟수·노선 제한 없이 운항할 수 있는 항공 협정을 일컫는다. 지금은 미국, 일본과 동남아시아 9개 국가 등과 체결돼 있는데, 중국, 유럽연합(EU), 인도네시아 등과도 자유화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 결합 최종 승인에 대비해 통합 항공사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시행한다. 양사 간 중복 노선을 정비해 새로운 노선 운항을 확대하고, 운항 스케줄을 분산시켜 승객의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국내외 경쟁당국의 시정조치로 통합 항공사가 등장하면 기존 16개국 37개 노선엔 대체항공사 진입이 필요한데, 정부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취항을 지원할 방침이다. 유럽, 서남아시아, 인도네시아와 같은 지역의 운수권을 LCC에도 배분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LCC 좌석 역시 기존과 달리 비즈니스, 프리미엄 등처럼 다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8년까지 인천공항엔 개인·기업이 소유한 전용기 터미널도 구축한다. 비즈니스 전용기 시장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수도권 수출 관문항으로 통하는 '인천항'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을 완전 자동화 터미널로 구축해 2027년 개장한다. 윤 대통령은 "국가 수출입 물류의 핵심이자 전략산업인 해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항의 항만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인천신항 1,2부두에 1조 원을 투자해 미래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항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택배 사각지대 해소는 물류 발전 방안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백령도 등 도서·산간지역을 조만간 물류취약지정으로 지정해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이들 지역 거주민에 대해선 택배비 일부를 지원하고, 한 택배기사가 여러 택배사의 물건을 공동 배송하는 것도 허용할 방침이다.

국민 체감도가 높은 새벽·당일·익일배송 지역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도심 내 주문배송시설(MFC)과 같은 생활밀착형 인프라를 늘리고, 택배 집화·분류 시간 단축을 위해 인공지능(AI)·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물류센터도 확대한다.

김동욱 기자
세종=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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