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동 3층 올려 4200㎡ 새 공간 확보
사노피 공동 개발 폐렴구균 백신 생산
"2027년 허가신청... 블록버스터 잠재력"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안동L하우스' 신규 설비를 확보하기 위한 증축 공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증축을 통해 기존 L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1층에서 3층 높이로 올려 약 4,200㎡(1,300평)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공동 투자해 확장될 이번 시설에서는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GBP410)이 생산될 예정이다.
GBP410은 현재 글로벌 임상시험 3상을 준비 중이며, 2027년 허가 신청이 목표다. 글로벌 제약산업 분석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폐렴구균 백신은 세계 백신 시장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제외하고 단일 백신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2년 10조 원에서 2028년 12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설 증축과 함께 미국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cGMP) 인증을 빠르게 확보할 계획이다. L하우스는 이미 국내 백신 제조 시설로서는 최초로 2021년 유럽의약품청(EMA)의 EU-GMP를 획득한 바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입증한 안동L하우스가 이번 증축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블록버스터가 될 잠재력을 가진 신규 백신의 성공적인 개발과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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