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공장 이어 내년 상반기 준공
5개 생산라인, 150여 명 고용 예정
대규모 투자에 밀양 경제 큰 활력
경남 밀양시는 6일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삼양식품㈜ 밀양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를 포함해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부사장, 삼양식품㈜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삼양식품은 2022년 5월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에 1공장 준공 후 2년 만에 1,643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3만4,576㎡,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2공장을 짓는다. 준공 후에는 150여 명의 신규고용도 예상된다.
내년 5월 준공 예정인 2공장은 면·스프 자동화 생산라인, 수출 전용 생산라인 등 총 5개 라인의 생산설비를 갖춰 연간 5억 개 이상의 라면 생산이 가능하다. 밀양 1공장의 생산량까지 더하면 밀양에서만 연간 12억 개 이상의 라면을 생산해 수출할 수 있다.
삼양식품의 매출과 실적은 밀양 1공장 준공 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6,420억 원에서 밀양공장이 가동된 2022년에 9,090억 원, 지난해는 1조 1,929억 원을 기록해 기업가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또 2022년에 식품업계 최초로 4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제1회 K-푸드 플러스 수출탑' 대상으로 선정됐다.
허동식 밀양시장 권한대행은 "밀양 2공장이 준공돼 삼양라면이 전 세계에 더 많이 팔리면 삼양식품뿐만 아니라 그 생산기지인 밀양의 도시 브랜드 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고 품질의 라면 생산과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불닭볶음면 등 삼양식품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수출에 지리적 이점이 많은 밀양에 2공장을 짓게 됐다"며 "앞으로 삼양식품은 전 세계에 K-푸드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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