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구)판게스트하우스 도심캠퍼스로 변신
지역 13개 대학이 29개 프로그램 운영
홍준표 "도심공동화 대학경쟁력 동시 해결"
대구의 '제1호 도심캠퍼스'가 6일 문을 열었다.
대구시는 이날 중구 서문로1가 (구)판게스트하우스를 도심캠퍼스 1호로 지정하고 개관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적산가옥과 1950년대 한옥 구조 건물로 대지 면적 442.6㎡, 연면적 286.8㎡ 3개 동으로 , 2013년 이후 재즈바와 게스트하우스로 활용돼 해외 배낭여행객과 타 지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대구시는 올 1월부터 본격적인 환경정비를 통해 정형화된 교육 공간이 아닌 강연과 체험활동 중심의 창의적 교육 공간으로 조성했다. 지난해 11월 캠퍼스 참여대학을 모집한 결과 총 13개 대학의 60개 프로그램이 접수됐고, 대구시와 선정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최종 13개 대학 29개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프로그램은 교과 과정과 비교과 과정으로 나눠 진행되며, 학교별 특색에 따라 버스킹과 보컬 레슨, 로컬 창업, 주얼리 크리에이터, 근대 건축투어, 도심캠퍼스 서포터즈 등 다양한 과정에 연간 2,5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게 된다.
시는 지난해 7월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동성로 등 도심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빈 공간을 젊은이들의 문화와 체험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도심캠퍼스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역 대학과 함께 공실 상가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창업과 인력양성 등에 필요한 교육의 장으로 만들기로 하고, 통합 강의실 및 현장 실습실로 활용하는 지역대학 통합 캠퍼스 조성 사업을 진행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해 11월 지역 12개 대학 대표들과 도심캠퍼스 착수 선포식을 가졌고, 4개월여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이날 도심캠퍼스 1호관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됐다.
홍 시장은 "도심캠퍼스는 서로 다른 대학, 전공들이 융합해 대학 간 상생을 유도하는 공간"이라며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와 도심 공동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도심캠퍼스 사업을 통해 동성로가 다시 한번 젊은이들이 북적이는 청춘의 거리로 재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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