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2회전서 인도 나갈에 2-1 역전승
개인 커리어 사상 첫 마스터급 본선 진출
홍성찬(227위·세종시청)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949만5,555 달러) 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홍성찬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대회 단식 예선 2회전에서 수미트 나갈(101위·인도)에 2-1(2-6 6-2 7-6)로 승리했다. 전날 열린 예선 1차전에서 권순우(864위)를 이긴 홍성찬은 두 번째 경기까지 잡아내고 개인 커리어 처음으로 마스터스급 대회 단식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BNP 파리바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 대회로, 1년에 9개 대회가 개최되는 ATP 1000시리즈 중 첫 번째 대회다. 참가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올해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 얀니크 신네르(3위·이탈리아)가 모두 출전하고, 라파엘 나달(652위·스페인)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홍성찬은 이날 세트 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게임 스코어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타이브레이크를 허용했다. 하지만 타이브레이크 4-4에서 연달아 3점을 따내며 2시간 22분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주로 마스터급보다 한 등급 아래인 챌린저에서 활약하고 있는 홍성찬은 2022년 한 차례 우승한 바 있다. 올해도 태국과 인도 챌린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대회 본선진출로 본선 1회전 상금 3만50달러(약 4,000만원)를 확보했고, 세계 랭킹도 205위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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