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대중교통 환승할인 전국 첫 운행
한번 교통카드 등록으로 간편 이용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개인형 이동 장치(PM)와 대중교통 간 환승할인 제도를 도입한다.
부산시는 이 같은 ‘PM-대중교통 환승할인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범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시민이 교통카드를 한번 등록해 두면 PM 이용 후 버스나 도시철도를 탈 때 교통카드를 찍기만 하면 즉시 요금을 할인해 주는 방식이다. 기존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처럼 PM과 대중교통을 연계해 이용할 때 30분 내로 환승을 하면 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개인형 이동 장치(PM)는 전동킥보드, 전동 이륜 평행차, 전동기 동력으로만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 등을 말한다. 지난 1일부터 부산대학교, 도시철도 부산대역, 장전역 등 금정구 일원에서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시는 대중교통 적용 대상을 단계별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에는 모두 1만 7,000대가량 PM이 운영 중인데 예산 제약 때문에 당장 모든 PM의 환승할인이 되지는 않는다. 3월 시내버스와 환승할인이 가능한 등록 PM 50대로 시작, 5월부터 200대로 늘린다. 5월부터는 도시철도도 적용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범사업 운영 후 성과분석을 통해 효과가 나타나면 시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민간 공유 PM 15개 업체가 운영하고 있는 PM 25만 대 가운데 80%가량이 전동킥보드이며, 15% 이상이 전기 자전거다. 전국 민간 업체의 PM 이용 횟수는 하루 2~2.5명으로 연간 2억2,000만 회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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