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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키움 선후배'... 김하성·이정후 맹타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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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키움 선후배'... 김하성·이정후 맹타 행진

입력
2024.03.0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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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 컵스와 시범경기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 전날 홈런 이어 2루타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5경기 연속 안타 생산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애틀과의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5회 2점 홈런을 친 후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피오리아=AP 뉴시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애틀과의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5회 2점 홈런을 친 후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피오리아=AP 뉴시스

‘키움 선후배’ 김하성(샌디에이고)와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메이저리그(MLB)에서 연일 맹타를 이어가고 있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시카고 컵스전에서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시애틀전에서 시범경기 첫 홈런을 터트렸던 김하성은 이날은 2루타를 치며 이틀 연속 장타력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1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0-0으로 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이후 상대 투수의 폭투에 3루까지 진루한 김하성은 후속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 수비 때 메이슨 맥코이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400(15타수 6안타)가 됐고, 샌디에이고는 2-1로 승리했다.

같은 날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드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콜로라도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그는 MLB 시범경기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8일 시애틀전부터 이날까지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생산하며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시범경기 타율을 0.462(13타수 6안타)까지 올랐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4회초 무사 1·3루에서는 상대 투수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주자 한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범경기 세 번째 타점이다. 이후 이정후는 곧바로 대주자 체이스 핀더와 교체, 이날 경기를 마쳤고, 팀은 10-12로 패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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