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발전특구·인프라 조성·관광도시 구축
김, 참치처럼… 수출 1억 달러 품목 육성
매달 수산물 50% 할인, 스마트 항만도
소멸 위기인 어촌·연안에 어촌형 특구 도입, 해양 레저 및 신산업 육성 등이 추진된다. 'K블루푸드(수산물)' 활성화를 위해 수출 1억 달러 이상의 스타 품목도 키운다.
해양수산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어촌 지역 491곳 중 58%가 현재 소멸 위험지역이고, 2045년엔 87%가 소멸 고위험지역이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항구 배후 부지 민간개발 등 지역 투자를 촉진하는 기회발전특구의 도입을 관계 부처와 협의한 뒤 상반기 중 '어촌·연안 활력 종합대책'을 수립한다. 민간투자 연계를 통해 어촌 100곳에 경제·생활 인프라를 새로 만들어 취약한 정주 여건도 개선한다.
전 세계 관광시장 50%를 해양 관광이 차지하는 데다 해양바이오 등 신산업 규모도 커질 전망인 만큼 해양 레저·신산업도 육성한다. 이에 해양레저관광진흥법을 제정해 해양관광 법령을 총괄하고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를 구축한다. 도심형 문화·엔터테인먼트(부산), 글로벌 마리나허브(경남), 해양치유허브(전남) 등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가 그 일환이다. 충청권 가로림만 공원, 경상권 포항 호미반도 일원, 전남권 여자만·순천·보성 등 각 해양보호구역의 생태자원과 연계한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도 진행한다.
'K블루푸드' 수출 지원을 통해 현재 김과 참치 2개인 스타 품목(1억 달러 이상 수출)을 굴·전복·넙치·어묵까지 6종류로 확대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밖에 △정부 비축 수산물 4만4,000톤까지 확대·수산물 50% 할인행사 매월 시행 △어업인 지원 수산정책자금 4조1,000억 원으로 확대 △부산 신항·진해 신항 24시간 자동화 '스마트 메가포트' 구축 △미주·유럽·베트남 물류 거점 확보 △권역별 스마트양식클러스터 준공 및 연어시장 진출 등도 계획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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