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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뒤 어촌 87% 소멸… '해양 레저' 'K블루푸드'로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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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뒤 어촌 87% 소멸… '해양 레저' 'K블루푸드'로 살린다

입력
2024.03.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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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발전특구·인프라 조성·관광도시 구축
김, 참치처럼… 수출 1억 달러 품목 육성
매달 수산물 50% 할인, 스마트 항만도

부산·경남·전남 3개 시도가 상생 발전을 도모하며 공동 주최한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가 지난해 7월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경남·전남 3개 시도가 상생 발전을 도모하며 공동 주최한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가 지난해 7월 부산에서 열리고 있다. 부산시 제공

소멸 위기인 어촌·연안에 어촌형 특구 도입, 해양 레저 및 신산업 육성 등이 추진된다. 'K블루푸드(수산물)' 활성화를 위해 수출 1억 달러 이상의 스타 품목도 키운다.

해양수산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어촌 지역 491곳 중 58%가 현재 소멸 위험지역이고, 2045년엔 87%가 소멸 고위험지역이 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에 초점이 맞춰졌다.

우선 항구 배후 부지 민간개발 등 지역 투자를 촉진하는 기회발전특구의 도입을 관계 부처와 협의한 뒤 상반기 중 '어촌·연안 활력 종합대책'을 수립한다. 민간투자 연계를 통해 어촌 100곳에 경제·생활 인프라를 새로 만들어 취약한 정주 여건도 개선한다.

전 세계 관광시장 50%를 해양 관광이 차지하는 데다 해양바이오 등 신산업 규모도 커질 전망인 만큼 해양 레저·신산업도 육성한다. 이에 해양레저관광진흥법을 제정해 해양관광 법령을 총괄하고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를 구축한다. 도심형 문화·엔터테인먼트(부산), 글로벌 마리나허브(경남), 해양치유허브(전남) 등 '남해안 해양레저관광벨트'가 그 일환이다. 충청권 가로림만 공원, 경상권 포항 호미반도 일원, 전남권 여자만·순천·보성 등 각 해양보호구역의 생태자원과 연계한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도 진행한다.

'K블루푸드' 수출 지원을 통해 현재 김과 참치 2개인 스타 품목(1억 달러 이상 수출)을 굴·전복·넙치·어묵까지 6종류로 확대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밖에 △정부 비축 수산물 4만4,000톤까지 확대·수산물 50% 할인행사 매월 시행 △어업인 지원 수산정책자금 4조1,000억 원으로 확대 △부산 신항·진해 신항 24시간 자동화 '스마트 메가포트' 구축 △미주·유럽·베트남 물류 거점 확보 △권역별 스마트양식클러스터 준공 및 연어시장 진출 등도 계획에 포함됐다.

세종=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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