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음외국인투자지역 463억 원 투자
다음달 공장 착공해 연말까지 건립
내년부터 연간 1,000억 원 부품 생산
이차전지 강소기업인 신성에스티가 본사와 중국 생산거점을 모두 부산으로 이전한다.
부산시는 4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신성에스터와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안병두 신성에스티 대표이사,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이사,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했다.
신성에스티는 신성델타테크의 계열사로 2004년 설립돼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이차전지 부품 관련 전문기술을 가진 기업이다. 2020년 중소기업 기술혁신 대상 수상 등 기술력과 혁신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10월에는 증거금 ‘10조 클럽’(12조 3,000억 원)에 입성하며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올해 1월 1조7,000억 원을 수주한 신성에스티는 내년부터 4년 동안 미국으로 수출할 이차전지 배터리 부품 물량 납품에 주력하기 위해 중국 옌타이에 있는 생산 거점과 창원 본사를 부산으로 통합 이전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부산 강서구 미음외국인투자지역에 463억 원을 투자해 올해 연말까지 자동화 설비와 인증시스템을 갖춘 ‘이차전지 스마트팩토리’를 건립하고 내년부터 연간 1,000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 배터리 부품 양산에 들어간다. 이달 중 건축설계를 진행하고 내달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까지 본사 이전과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관리, 구매, 생산, 품질 등 인력 60명을 지역에서 고용하고 공장 착공에서부터 사업 운영까지 지역업체를 활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차전지 분야에서 독자적인 전문기술을 보유한 신성에스티가 국내 복귀를 부산으로 해 감사 드린다”면서 “친환경차 관련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고 이차전지·모빌리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미래 산업의 메카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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