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대 대상 1대당 최대 17만6000원
광주광역시는 택시 기사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택시 내 보호 격벽 설치비를 지원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보호 격벽은 운전석을 조수석, 뒷좌석과 분리하는 투명 보호벽으로 승객의 주취 폭행 등 각종 범죄와 감염병으로부터 택시 기사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보호 장치다.
광주시는 올해 3,000만 원을 투입해 법인‧개인 택시 각 85대씩, 총 170대를 선정해 설치비의 80%(최대 17만6,000원)를 지원할 계획이다. 설치비 지원 신청은 다음 달 30일까지 법인‧개인택시조합으로 하면 된다. 광주시는 고령자와 여성을 우선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보호 격벽은 택시 기사 보호 등 이점에도 불구하고 택시 내부 공간 축소로 승객이 불편을 호소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처 지연, 차량 충돌 시 격벽으로 인한 안전 저해 우려 등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택시 기사를 상대로 한 승객의 폭언·폭력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코로나19 등 감염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 보호 격벽 설치 의견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광주시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9,000만 원을 투입해 택시 492대에 보호격벽을 설치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택시 기사와 승객 모두의 안전을 위해 택시 보호 격벽 설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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