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종영한 tvN '세작, 매혹된 자들'
"일생을 함께"…조정석·신세경, 꽉 닫힌 해피엔딩
배우 조정석이 '세작, 매혹된 자들'을 통해 첫 임금 역할에 도전했다. 그는 '질투의 화신' '오 나의 귀신님'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을 드러내며 시선을 모았다.
tvN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은 지난 3일 막을 내렸다. 이 작품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조정석)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렸다.
강희수(신세경)는 이인에게 자신을 청나라에 보내달라고 말했다. 이인은 강희수를 지키지 못하는 자신을 탓하며 슬퍼했다. 강희수가 떠나기 전 두 사람은 데이트를 즐겼다. 이들은 입맞춤으로 다시 한번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시간이 흘러 강희수는 청에서 돌아왔다. 이인에게는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러나 강희수는 길에서 홀로 바둑을 두고 있는 이인을 만나게 됐다. 이인은 "아까부터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강희수는 감춰왔던 자신의 이름을 이인에게 알려줬다. 이인은 "희수야, 이제 너와 헤어지지 않고 일생을 함께할 것이다"라며 마음을 고백했다.
조정석은 '세작, 매혹된 자들'을 통해 데뷔 이래 첫 임금 역할에 도전했다. 조선을 사랑하는 모습, 정인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조정석의 이번 작품이 유독 시선을 모으는 이유는 그가 이전과 대비되는 분위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질투의 화신' '오 나의 귀신님'에서 로맨틱 코미디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조정석은 '세작, 매혹된 자들'의 캐릭터로 진중하고 애틋한 로맨스를 그려내며 이미지 반전을 시도했다.
'세작, 매혹된 자들'의 스토리 또한 시청자들에게 짜릿함을 안겼다. 작품은 로맨스로 설렘을 안기다가도 정치 싸움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인물이 결심한 복수의 향방 또한 이어지는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남녀 주인공이 뛰어난 바둑 실력을 지니고 있다는 독특한 설정 역시 신선함을 더했다. 이들의 지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캐릭터의 매력을 높이기도 했다. 꽉 닫힌 해피엔딩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세작, 매혹된 자들'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9%, 최고 9.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8%, 최고 9.6%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 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작품은 배우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남기며 막을 내리게 됐다. 조정석은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저를 깊게 매혹시켰던 작품인 만큼 앞으로도 저에겐 특별한 작품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조정석 선배님께 정말 많은 걸 배웠다"면서 "앞으로 연기하며 살아갈 날들에 귀한 양분이 되는 무척 값진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