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송된 MBC '원더풀 월드'
차은우, 2회 등장부터 시청자들 호평
새로운 인생캐릭터 예고
'원더풀 월드' 배우 차은우가 강렬한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집중시켰다. 이전까지 스릴러에 가까웠던 '원더풀 월드'는 차은우의 등장으로 한 순간에 멜로로 느껴질 만큼 낭만적인 명장면이 전파를 탔다.
2일 방송된 MBC '원더풀 월드'에서는 심리학과 교수이자 작가로 승승장구하던 은수현(김남주)이 한순간에 아들을 잃고 벼랑 끝까지 몰리게 됐다.
이날 은수현은 아들을 차로 친 후 유기해 끝내 목숨을 잃게 한 가해자 권지웅(오만석)을 똑같이 차로 치게 했고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한 은수현은 재판 과정에서 "다시 돌아가도 똑같이 행할 것"이라고 말하며 감옥으로 끌려갔다.
이 가운데 새로운 인물인 권선율이 등장했다. 그는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인 김준(박혁권)의 하수인이다. 권선율은 김준으로부터 상경예술고등학교 창고에 투입하라는 지시를 받고 은밀하게 움직일 정도로 모종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권선율은 은수현이 교도소에서 사고를 당할 때 봉사단체로 왔다가 이를 목격, 피투성이가 된 은수현을 멀리서 지켜보며 많은 생각에 잠겼다.
긴 시간이 흘러 교도소를 퇴소한 은수현은 아들의 묘비를 찾아 하염없이 그리움을 토로했다. 그때 비가 세차게 내렸고 권선율이 나타나 은수현에게 우산을 건넸다. 은수현이 거절하며 도망치자 권선율은 이를 따라가 "아들이 슬퍼할 것"이라고 말하며 다시 우산을 씌웠고 절절한 엔딩으로 이야기가 끝났다.
차은우의 의미 있는 도전
'원더풀 월드'가 모두의 기대작이었던 이유 중 하나는 차은우의 새로운 도전이다. 이번 작품에서 차은우는 그간 하지 않았던 거칠고 야성미 있는 캐릭터를 맡아 캐릭터 스펙트럼 확장에 나섰다. 여러 아픔과 상처가 있는 인물을 소화하면서 차은우는 주연의 역량을 다시금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앞으로 차은우가 표현해 낼 다양한 감성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차은우는 "선율이의 상처와 그가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려보고 싶어서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2회에서부터 인물의 고독함을 섬세하게 전달한 차은우가 펼칠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큰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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