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 전북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의 경기에서 김진수가 크로스를 시도하고 있다. 전주=뉴스1
1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첫 경기를 치른 전북 현대 주장 김진수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직후 불거진 대표팀 내 갈등과 관련해 "그때 일에 대해선 (선수들끼리) 서로 잘 얘기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김진수는 이날 대전과의 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시안컵에 함께 뛰었던) 선수들과 연락은 자주 한다"면서도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묻는 정도이고, 최근에 (황)희찬(울버 햄프턴)이가 다쳐서 연락을 하긴 했었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최근 소속팀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앞서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아시안컵 준결승전인 요르단전을 앞두고 몸싸움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은 손가락이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고참급 선수들이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을 찾아가 이강인을 요르단전에 출전시키지 말아달라 요청하기도 했다. 이후 논란이 이어지자 이강인은 SNS로 대국민 사과를 한 데 이어 런던으로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하기도 했다. 다른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일일이 연락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황선홍 남자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직접 관람한 것에 대해선 "감독님이 오셨는지도 몰랐다"며 "새로운 감독님이 오셨으니 감독님께서 원하는 선수들을 뽑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 이날 대전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구텍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은 대전은 후반까지 기세를 몰아치는 듯했으나 후반 40분 안현범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한 발 물러섰다. 경기장에는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2만4,758명의 관중이 몰려 개막전 못지않은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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