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20만톤 상반기까지 이적
침출수 발생 억제 시설 설치도

맹독성 비소가 포함된 폐기물 3만여톤을 불법 매립해 환경오염피해를 일으킨 전북 익산시 낭산면 폐석산.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북 익산시는 낭산면의 폐석산에서 흘러나온 침출수 등 폐기물을 올해 상반기 내에 처리하겠다고 29일 밝혔다.
폐석산은 지난 2012년부터 4년간 폐배터리 업체 및 화학공장에서 배출된 폐기물 20만 6,000톤이 일반 폐기물과 몰래 섞여 묻혔다. 이곳에서 인근 하천으로 하루 수십톤씩 흘러나오고 있는 침출수에선 1급 발암물질인 비소를 포함한 각종 중금속 성분이 기준치의 682배 이상 검출됐다.
시는 폐석산 내 폐기물 5만4,000톤을 이적했으며, 남은 물량은 폐기물 배출업체 등으로 구성된 복구협의체와 올해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또 침출수 발생 억제를 위한 우수 배제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양경진 익산시 녹색도시환경국장은 "익산지역 최대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면서 "늦어도 6월 말까지는 폐기물 처리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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