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3월의 독립운동가’에 부산 일신여학교 호주 선교사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3월의 독립운동가’에 부산 일신여학교 호주 선교사들

입력
2024.02.29 12:00
19면
0 0
국가보훈부는 부산지역 여학교의 만세운동을 도운 호주 선교사 마거릿 샌더먼 데이비스(왼쪽부터), 이사벨라 멘지스, 데이지 호킹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부산지역 여학교의 만세운동을 도운 호주 선교사 마거릿 샌더먼 데이비스(왼쪽부터), 이사벨라 멘지스, 데이지 호킹을 3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 제공


3월의 독립운동가에 부산지역 여학교의 만세운동을 도운 호주 선교사 이사벨라 멘지스와 마거릿 샌더먼 데이비스, 데이지 호킹 3명이 선정됐다.

국가보훈부는 29일 일제강점기 부산진일신여학교(일신여학교)에서 일하며 3·1운동을 도운 호주 선교사 3인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1919년 서울에서 인쇄된 독립선언서가 부산·마산 지역에 전달됐으며, 서울에서 내려온 학생대표들은 부산 학생대표들을 만나 만세 시위를 촉구했다.

당시 일신여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3월 11일 저녁에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들고 ‘독립 만세’를 외치며 만세 시위를 전개했다. 부산·경남지역 만세운동의 효시다. 이때 일신여학교 교장과 기숙사 사감, 교사로 일하던 호주 선교사 3인은 학생들이 태극기를 제작하는 데 큰 도움을 줬으며, 또 학생들에게 만세 시위를 권유하면서 함께 행진하고 학생 보호에 앞장섰다.

보훈부는 “일신여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이 주도한 만세 시위는 부산·경남 지역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됐으며, 시위의 계획과 지휘를 비롯한 전반을 여교사와 여학생들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여성 독립운동 분야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22년 데이비스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멘지스와 호킹에게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3월의 6·25 전쟁영웅에는 6·25 전쟁 중 ‘서해봉쇄 작전’과 ‘창린도 탈환작전’에서 큰 역할을 한 한문식 해군 대령(당시 소령)이 선정됐다. 정부는 한 대령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51년 충무무공훈장, 1952년 을지무공훈장, 1953년 충무무공훈장을 수여했다.




김진욱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