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선발로 19개 공 던져... 모든 구종 점검
지난 시즌 WS 우승팀 텍사스 상대로 완벽투
‘3억2,500만 달러의 사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첫 메이저리그(MLB) 등판에서 호투를 펼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야마모토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시범경기 텍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19개의 공을 던지며 자신의 구종을 모두 점검했고, 4사구를 하나도 기록하지 않는 ‘칼제구’도 선보였다.
야마모토는 상대 선두타자 마커스 시미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빅리그 첫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초구 시속 95마일 직구로 파울을 유도한 야마모토는 2구째에는 79마일 커브로 파울을 유도했다. 결국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6구째 96마일 직구로 시미언에게 삼진 아웃을 잡아냈다. 야마모토는 후속 타자 에번 카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와이엇 랭퍼드를 3루-2루-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으며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2022년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상을 받았던 너새니얼 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조나 하임을 좌익수 뜬공, 레오디 타베라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첫 선발 등판을 마무리지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11개의 직구를 던졌고 시속 94~96마일을 기록했다. 3개의 커브는 모두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왔고, 스플리터와 컷패스트볼도 날카로웠다. 야마모토가 2회를 마치고 마운드로 내려오자 경기장을 찾은 텍사스 홈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내며 새로운 스타의 MLB 입성을 반겼다.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12년간 3억2,500만 달러(약 4,342억 원)에 다저스와 계약하며 게릿 콜이 뉴욕 양키스와 맺었던 기존 투수 최고 보장액(9년 3억2,400만 달러)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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