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올 상반기 개최지 결정
市, "가장 한국적인 도시" 강조

경북 경주시가 경주시 인왕동 동궁과 월지를 배경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기 위해 만든 홍보물.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결정이 임박함에 따라 유치를 위해 막판 총력을 쏟는다.
28일 경주시에 따르면, APEC은 아시아·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경제성장과 번영을 목표로 설립됐으며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총 21개 회원국이 모이는 연례회의이다. 2005년 부산에서 제13차 회의가 개최된 이후 20년 만인 2025년 11월 제23차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된다. 개최지는 올 상반기 중에 외교부가 발표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개최지 결정이 임박함에 따라 세계문화유산이 집적된 가장 한국적인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며 홍보에 온 힘을 쏟고 있다. APEC 정상회의가 경주시에서 개최된다면 한류 열풍에 더해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켜 국격을 더욱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수도권이 아닌 소규모 지방 도시에서 개최되면 APEC이 지향하는 '비전 2040'의 포용적 성장과 함께 정부의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 균형발전이란 가치 실현에도 부합된다고 강조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을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 전통과 함께 경제발전상과 미래 비전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포용적 성장을 지향하는 APEC의 관례를 고려한다면, 수도권이 아닌 지방도시이자 가장 한국적인 경주시가 최적지”라고 말했다.
한편, 2025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곳은 경주시를 비롯해 제주, 인천, 부산 등 4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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