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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도 '달빛동맹'… 영진전문대·전남대 '학술 교류'

입력
2024.02.27 10:00
수정
2024.02.27 16: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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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 컴퓨터정보계열 2학년, 전남대서 수업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학생들이 지난 16일 달빛강의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학생들이 지난 16일 달빛강의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달빛(달구벌+빛고을)동맹'인 대구와 광주에서 대학들도 '달빛강의실'을 마련해 학술교류에 나선다.

27일 대구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28일 전남대 AI융합대학 204호에서 '2024년 1학기 교수·학생학술교류 발대식 겸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것으로 달빛강의실을 연다. 이 강의실에는 영진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이 이끄는 컴퓨터정보계열 2학년 19명이 한 학기 동안 전남대 AI융합대학에 파견돼 수강하게 된다. 전남대 학생들에게 개방된 이 강의실에서 영호남 학생이 함께 공부를 하는 것이다.

전남대에 개설된 강의는 데이터통신, 컴퓨터와네트워크보안, C프로그래밍실습 등 5개 과목 15학점과 교양 3학점 과목이다. 학생들은 또 인공지능 관련 박람회, 산업체 특강, 전남대 동아리 활동에도 참여하며 달빛 대학생 간 교류의 폭을 넓힌다.

이번 달빛강의실은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인공지능분야에 참여하고 있는 전남대(주관 대학)와 영진전문대(참여 대학)의 교류를 확대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김수형 전남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은 "두 대학교가 혁신융합대학사업의 가장 큰 목표인 '유연학사제도'에 과감히 도전, 정규학기에 교수·학생이 학술교류를 하게 됐다"며 "한 학기 동안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진전문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은 달빛강의실 참여 학생들의 현지 숙식비 일체를 지원한다. 김종규 영진전문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도 학생들과 동고동락하며 현지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한다. 김 단장은 "학생들이 전남대에서 인공지능 관련 다양한 교과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업의 다양성을 경험하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며 "달빛강의실이 대학 동맹의 물꼬를 트고 영호남 교류를 촉진해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남대 강의실을 찾은 영진전문대 강모세(컴퓨터정보계열 2학년)씨는 "평소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에 많은 관심이 있어 전남대 현지 학기제에 참여했다"며 "전남대 학생들과도 우정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대구시와 광주시는 2009년 달빛동맹을 선포한 이후 산업, 사회간접자본(SOC)사업, 의료, 문화관광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최근엔 달빛철도 특별법을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한 데 이어 영호남 8개 기초지자체와 함께 남부 거대 경제권 조성 협약을 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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