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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싱가포르 회사와 조선·항공 분야 '금속 3D 프린팅' 시장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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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싱가포르 회사와 조선·항공 분야 '금속 3D 프린팅' 시장 열어

입력
2024.02.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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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거래소 역할 온라인 플랫폼과 협력
국내·외 시장 개척 위한 마케팅도 함께

두산에너빌리티 기업이미지(CI).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 기업이미지(CI).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싱가포르 회사와 손잡고 '금속 3D 프린팅' 기술의 조선·항공 분야 시장 개척에 나선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선박·해양 분야 부품 발주 플랫폼 운영사인 '펠라구스(Pelagus) 3D'와 23일 금속 적층제조(AM) 기술 교류·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AM 기술이란 금속 분말을 한 번에 한 층씩 겹겹이 쌓아 금속 소재부품을 제조하는 것을 말한다. '금속 3D 프린팅' 기술이라고도 한다. 양사의 협력 관계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AM 부품 설계지원·제작을, 펠라구스 3D는 AM 부품을 기업들이 발주할 수 있는 거래소 역할을 주로 맡는다. 펠라구스 3D는 부품 설계·인증도 담당한다.

AM 부품은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 펠라구스(Pelagus) 3D와 같은 전문 온라인 플랫폼에 발주를 하는 게 제작보다 우선한다. 이후 발주 요건에 맞출 수 있는 두산에너빌리티와 같은 납품사가 정해지면 전문 온라인 플랫폼의 설계·인증을 거쳐 납품, 대금 결제가 이뤄지는 구조란 설명이다.

앞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펠라구스 3D와 국내 조선사를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등 시장 개척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선박, 해양 분야뿐 아니라 항공(전투기) 분야 시장 개척에 두 회사가 함께하기로 했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은 "이번 협력으로 AM 사업 분야를 넓히고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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