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주·익산·정읍시 업무협약 체결
단지 최적지, 사업발굴·연계 협력 탄력
기업유치·연구소 협약 등 행정력 총동원
27개 전북형 바이오산업 연구 네트워크
2029년 일자리 17만개·누적 생산액 46조
전북특별자치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 접수를 앞두고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바이오 특화단지 유치 성공을 통해 ‘아시아 보스턴’으로 성장하기 위해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자치도청에서 김관영 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이학수 정읍시장이 참석해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소재‧장비 인프라 공유·협력 △바이오산업 국책사업 및 공동 R&D 사업추진·재정지원 △지역 특화 기업 육성·상호 지원 △바이오 특화단지 활성화 공동사업 발굴과 연계협력 추진 등이다
정부가 추진한 바이오 특화단지 공모는 오는 29일 접수를 시작으로 검토·평가와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최종 발표한다.
전북자치도는 지자체와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사업 발굴연계·협력을 맺고 특화단지 유치에 나서고 있다. 도는 전주·익산·정읍 3개 시를 벨트(1,378만㎡ 규모, 여의도 4.7배)로 묶어 정부에 바이오특화단지로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벨트 안은 전주가 오가노이드 기반 소부장 산업화 촉진지구로, 익산시는 글로벌 인체·동물바이오 생산지구로, 정읍시는 중개연구·비임상기반 바이오소재 공급지구로 각각 조성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전북자치도는 앞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대병원, 바이오협회와 ‘전북형 바이오특화단지 전략’을 수립한 데 이어 전북테크노파크,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등 도내 혁신기관들과 ‘특화단지 추진단’을 구성해 본격 가동했다.
또한 지난해 10조 원이 넘는 역대 최대 기업유치 성과를 달성한 전북자치도는 올해 들어 넥스트앤바이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레드진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첨단 의약품 제조 JBK LAB, 인핸스드바이오 기업과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2,219억 원)를 이뤄내는 등 바이오산업의 집적지 조성을 위해 외연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전북자치도는 연구개발특구, 클러스터 구축 등을 통한 연구개발 사업화 및 창업촉진에 유리한 데다 27개소의 국공립 연구기관이 소재해 풍부한 바이오산업 인프라가 구축된 장점이 있는 만큼 이들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도 함께 구상중이다. 특화단지 지정 전까지 바이오기업 유치를 통한 외연 확장에 집중하는 한편, 연구소, 대학 등과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바이오특화단지가 지정되면 전북경제엔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전북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29년쯤엔 17만 개 이상의 누적 일자리가 창출되고 누적 생산액도 46조 원을 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허가 신속 처리, 핵심기반시설 구축, 국·공유 재산 사용료 감면, 예비타당성 조사 특례 등의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테스트베드, 인력양성, 기업유치 등에 4,790억 원의 신규예산과 연계사업비 1,651억 원 등 총 6,441억 원이 투입된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자치도가 출범, 바이오 분야 첨단기술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면서 “전북의 강점을 살린 전략으로 첨단산업인 바이오 특화단지를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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