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서 사내이사 선임안 통과되면 중공업 부문 대표로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효성중공업은 23일 정기 주주총회 소집결의 공시에서 우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밝혔다. 우 부회장은 도시바 출신인 요코타 다케시 부사장의 뒤를 이어 효성중공업의 중공업 부문 대표이사를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고시(27회) 출신인 우 부회장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과 통상차관보 등을 지냈고 2016,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 국가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2차관을 맡았다. 이후 롯데정밀화학 사외이사, 예스코홀딩스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지냈고 2020년부터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우 부회장은 대한상의에서 청정수소 발전 제도 및 인센티브 마련 등 에너지 정책 관련한 재계 입장을 전해왔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수소,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풍력발전 등 신재생사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우 부회장을 영입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 부회장은 다음 달 1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우 부회장은 다음 달 25일까지 대한상의 부회장 임기를 채울 것으로 알려졌는데 후임에는 박일준 전 산업부 2차관이 물망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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