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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 들린 김천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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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 들린 김천의료원

입력
2024.02.25 14:12
수정
2024.02.25 14: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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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없앤 분만실, 올해 1월 1일 재개
의료진 충원… 두 달 만에 첫 아이 출생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북 김천의료원에서 15년 만에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경북도는 올해 1월 1일 분만산부인과 진료를 시작한 김천의료원에 처음으로 아기가 태어났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 태어났으며, 몸무게 3.1㎏의 건강한 사내아이였다.

김천의료원은 2008년 분만산부인과 운영이 중단됐다. 이후 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했고, 지난해 김천의료원에 7억6,000만 원을 투입해 산부인과 전문의를 충원한 뒤 의료 장비를 재정비했다. 또 분만실과 신생아실 등 시설을 전부 리모델링하고 올해 첫날부터 분만 산부인과를 운영했다. 열악한 의료환경을 개선하지 않는 한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난해 발표한 ‘지역 의료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북 인구 1,000명당 종합병원 의사 수는 0.55명으로 전국 평균(0.79명)의 69.6%에 불과했다. 경북 인구 1,000명당 전체 의사 수도 1.39명(전국 평균 2.18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시 다음으로 낮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산부인과 운영 2개월 만에 첫 분만이 이뤄져 매우 기쁘다”며 “최근 분만 의료기관 감소로 지역별 분만 의료 접근성 격차가 발생하는데 앞으로 김천의료원이 공공 의료기관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올해 24시간 야간·휴일 소아응급실 운영에 예산 15억 원을 배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김천=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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