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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전력' 과시한 푸틴… 초음속 핵 전략폭격기 타고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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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전력' 과시한 푸틴… 초음속 핵 전략폭격기 타고 비행

입력
2024.02.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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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160M 탑승… 국영 언론 상세 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160M 비행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카잔=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160M 비행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카잔=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초음속 핵 전략폭격기를 타고 비행하며 핵 전력을 과시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의 항공 공항 활주로에서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초음속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160M을 직접 타고 약 30분간 비행했다.

러시아 국영 방송 등 현지 언론들은 푸틴 대통령이 Tu-160M에 탑승해 이륙을 준비하고 이·착륙하는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비행을 마친 뒤 "Tu-160M의 기술은 훌륭하다"며 러시아가 이 전략폭격기를 군에 도입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공군은 2027년까지 현대화된 Tu-160M 10기(총 150억 루블·약 2,100억 원)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날 비행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2주년을 앞두고 서방에 러시아의 군사 능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선은 지난 수개월 간 교착 상태였지만, 지난 17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를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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