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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 수출형 잠수함 개발 속도 낸다... 英 밥콕과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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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 수출형 잠수함 개발 속도 낸다... 英 밥콕과 협력 논의

입력
2024.02.21 14:10
수정
2024.02.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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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톤급 이하 수출형 잠수함 개발 시동
밥콕의 무기취급 및 발사시스템 탑재 예정

주원호(왼쪽에서 다섯 번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닐 마이젤 밥콕 미션시스템 사업 최고기업업무책임자(여섯 번째)를 비롯한 두 회사 관계자들이 지난달 말 경기 성남의 HD현대 글로벌연구개발센터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주원호(왼쪽에서 다섯 번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와 닐 마이젤 밥콕 미션시스템 사업 최고기업업무책임자(여섯 번째)를 비롯한 두 회사 관계자들이 지난달 말 경기 성남의 HD현대 글로벌연구개발센터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중공업은 영국 방산기업 밥콕(Babcock)과 수출을 겨냥한 잠수함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HD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주원호 특수선사업 대표(부사장)와 닐 마이젤 밥콕 미션시스템 사업 최고기업업무책임자(CE) 등 두 회사 관계자들은 지난달 말 경기 성남에 있는 HD현대 글로벌연구개발센터에서 만나 수출형 잠수함 사업의 발전적인 방향과 미션시스템 분야 상호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의 수출형 잠수함에는 밥콕의 무기 취급 및 발사 시스템(WHLS)이 탑재될 예정이다.

마이젤 CE는 "이번 협의를 통해 밥콕과 HD현대중공업 간 장기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잠수함 수출 사업에 대해 양사의 폭넓은 경험을 결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대표는 "그동안의 함정 수출 실적과 잠수함 개발·건조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부터 자체 기술로 3,000톤(t)급 이하 수출형 잠수함 개발에 시동을 걸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출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 초엔 국내 최초로 수출형 잠수함의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하는 '잠수함 안전 인증 제도'를 도입하며 수출 상대국의 신뢰를 확보할 기반도 갖추고 있다.

윤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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