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작고한 김종철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김종철시학상’의 첫 번째 수상자가 결정됐다. 평론상은 박혜진 평론가, 논문상은 강영미 고려대 연구교수에게 돌아갔다.
20일 김종철시학상 운영위원회는 박 평론가는 평론 ‘부적응으로서의 시’(열린시학 2023년 봄호)로, 강 교수는 논문 ‘남북한의 정지용 시 정전화 과정 연구’(어문논집 98호)로 각각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수상작과 심사평, 소감 등은 오는 9월 발간 예정인 '문학수첩' 하반기호에 발표된다. 상금은 부문별 500만 원으로, 시상식은 고인의 10주기를 맞아 7월 열리는 제6회 김종철문학상 시상식과 함께 진행된다.
정명교 본심 심사위원장은 “김종철 시인은 ‘못의 사제’로 불리며 한국 현대 시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분”이라며 “연구자와 평론가들의 의욕을 북돋는 상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뛰어난 성과를 낸 두 분을 수상자로 정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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