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북도청 동락관서
10대 핵심과제 등 로드맵 발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20일 오후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저출생과 전쟁’에 나선 경북도가 20일 경북도청에서 선포식을 하고, 육아와 돌봄비용 최소화, 주거지원 등 본격적인 저출생 극복에 나섰다.
경북도는 이날 오후 도청 동락관(전시ᆞ공연장)에서 주형환 대통령직속 저출산ᆞ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감경철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출생과 전쟁 선포식’을 했다.
도는 지난달 18일 도청 직원, 각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끝장토론 끝에 저출생의 가장 큰 요인은 육아와 주거문제라고 진단하고, 이를 해결할 10대 핵심과제를 조기에 구체화할 것임을 밝혔다.
또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ᆞ생활 균형 △양성평등 4개 분야 35개 실행과제를 제시하고, 초단기 단기 중기 장기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대표모델로 추진하는 ‘우리동네 돌봄마을’은 아이 돌봄을 개인에서 공동체 부담으로 재인식하고, 민간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키로 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마을공동체 돌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도시형 농촌형 산업단지형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공동체 돌봄모델을 정립해 확산할 방침이다.
저출생 극복방안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종합자원봉사센터 주민자치회 새마을회 이통장협의회 의용소방대연합회 자율방범대연합회 지역대학 등과 ‘우리동네 돌봄마을’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사업실행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한 저출생 극복 성금모금도 시작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5억, 농협 1억, 대구은행 1억 원의 저출생 극복 성금을 전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문제는 국가 균형발전, 교육 대개혁 등 중장기로 범국민적 동참을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며 "경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주거 정책 등을 먼저 시범 실시하고 저출생 극복을 국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종합자원봉사센터 등이 20일 경북도 저출생과 전쟁 선포식에서 '우리동네 돌봄마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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