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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가 관광상품” 인프라 확대하는 지자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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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가 관광상품” 인프라 확대하는 지자체들

입력
2024.02.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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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연 평균 1만명 찾는 골프장 새단장
화천군 “숙박하면 그린피 무료” 혜택 제시

지난해 공인 규격 인증을 받은 강원 정선군 북평면 파크골프장. 정선군 제공

지난해 공인 규격 인증을 받은 강원 정선군 북평면 파크골프장. 정선군 제공

강원 정선군과 화천군이 파크골프(Park Golf)를 대표 관광상품으로 내세웠다. 공원에서 접하는 골프라는 의미를 가진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와 마찬가지로 18홀을 돌며 홀컵에 골프공을 넣는 스포츠다. 일반 골프보다 조금 큰 공을 사용하고, 비용부담 없이 입문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정선군은 북평면 파크골프장(2만 7,000㎡)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8홀 규모로 지난 2016년 문을 연 북평면 골프장에선 연평균 1만 명이 라운딩을 즐겼다. 양질의 천연잔디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골프장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전국에서 예약이 이어진 결과다. 앞서 지난달엔 파크골프장 공식인증을 받아 전국 대회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정선군은 나무 100그루를 심고 펜스와 표지석을 설치하는 등 경기장 환경을 개선해 전국대회 유치 등을 추진한다. 신원선 북평면장은 “국민고향정선이 파크골프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화천군은 지난 2021년부터 파크골프에 주목, 연간 30만 명이 넘는 동호인이 찾는 성과를 냈다. 최근 3년간 54홀까지 코스를 늘리고 야간에도 라운딩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개선한 결과다. 화천군은 특히 지역에서 숙박할 경우 그린피를 받지 않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 결과 군내 파크골프장을 찾은 동호인 가운데 외지인이 73%를 차지했다”는 게 화천군의 얘기다.

지난달 12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북한강변 파크골프장에서 핀란드에서 온 산타와 엘프, 최문순 화천군수(맨 왼쪽), 지역 어린이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2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 북한강변 파크골프장에서 핀란드에서 온 산타와 엘프, 최문순 화천군수(맨 왼쪽), 지역 어린이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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