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주택가격 기대감 '꿈틀'... "신생아 특례·GTX 정책 영향"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주택가격 기대감 '꿈틀'... "신생아 특례·GTX 정책 영향"

입력
2024.02.20 14:00
수정
2024.02.20 14:33
0 0

주택가격전망 5달 만 하락세 멈춤
소비자물가지수 2%대 진입에도
물가심리 지표는 상승 또는 보합

15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뉴시스

15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뉴시스

소비자심리가 세 달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림세를 보이던 주택가격 기대감은 정부의 잇단 부동산 정책 발표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20일 한국은행은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내고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1.9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CCSI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데, 100을 웃돌면 낙관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물가 상승률 둔화 지속, 수출 개선 흐름에 CCSI가 두 달 연속 100을 웃돈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특히 주택가격에 대한 비관이 잠시 멈춰 섰다. 이달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과 같은 92로, 지난해 9월(110)을 기점으로 이어지던 내림세에 제동이 걸렸다. 매매가격 하락세 지속,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 고금리에도 주택가격전망이 내리지 않은 것은 "신생아 특례대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신설 계획 등 부동산 정책 때문"으로 한은은 판단한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GTX가 들어서는 일부 지역의 (주택) 거래량이 증가한다'거나, '매매가가 들썩인다'는 뉴스들이 나오면서 (하락세가) 멈칫하는 관망세로 전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물가 부담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 양상이다. 물가수준전망CSI(144)가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르며 다섯 달 만에 상승 전환했고, 물가인식(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각각 3.8%, 3.0%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8%로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2%대에 진입했지만 체감 물가와 괴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 팀장은 "설을 앞두고 농산물, 특히 과일, 외식 서비스 등 먹거리 관련 물가가 높다 보니 (물가심리 지표가) 크게 떨어지지 못하고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가격이 올라간 것도 배경으로 언급했다. 이번 조사는 5일부터 14일까지 전국 2,326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윤주영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