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하늘은 멀어도' 등으로 1960년대 인기를 끈 가수 금호동(본명 서문석)이 지난 18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1959년 '신의주 사나이'로 데뷔한 고인은 미성으로 사랑받았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19일 "1960년대 저음의 남자 가수들이 인기를 누릴 때 금호동은 고음의 미성으로 서정적인 노래를 발표해 대중음악의 다양성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가벼운 발길 헤어질 때 인사는 또다시 만납시다"란 후렴이 경쾌한 고인의 또 다른 히트곡 '내일 또 만납시다'(1964)는 당시 곳곳에서 '희망 찬가'처럼 불렸다. 고인은 1972년 '나화랑 작곡집-고향길'에 실린 '서울 행진곡' 등을 녹음한 뒤 무대를 떠났다.
빈소는 경기 김포아너스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낮 1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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