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대란 우려 커져

서울 빅5 대학병원(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20일 오전 6시 이후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19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의료진 모습. 뉴시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국 병원의 전공의들(인턴·레지던트)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면서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 상급 종합병원인 아주대병원 전공의들도 대거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이 병원 소속 전공의 225명 중 절반이 넘는 13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빅5'로 불리는 서울 대형병원(서울대·서울아산·삼성서울·세브란스·서울성모병원)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 의사를 밝히면서 20일 근무 중단에 나서기로 한 만큼 아주대병원 전공의 상당수도 이날 출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주대병원 측은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 등으로 인한 수술 일정 연기 등의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경기지역 또 다른 상급종합병원에서도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고대안산병원의 경우 전공의 140여 명 중 일부가 이날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남부지역에는 아주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대안산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성빈센트병원 등 5개의 상급 종합병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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