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교통분야 협력 8년 만에 재개…자율주행차 정책 등 공유

2016년 이후 중단했던 회의 재개
자율주행차 상용화 전략 등 소개

케이-시티(K-City)와 주행시험장이 들어선 경기 화성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조감도. 사진은 2027년까지 시설 고도화를 완료한 이후를 예상한 모습이다.

한일 양국이 8년 만에 교통 분야 협력을 재개한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서울 중구 롯데시티호텔에서 일본 국토교통성과 양국의 교통 정책을 공유하는 ‘제12차 한국-일본 고위급 교통협력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18일 국토부에 따르면 한일은 지난해 3월 한일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했던 교통협력회의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2000년부터 2016년까지 11차례 고위급 교통협력회의를 진행해 수도권 교통정체 해소 등 관심사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과 우에하라 아쓰시 국토교통심의관이 수석대표로 참여한다.

올해 양국이 다룰 안건은 △지방·농어촌 교통서비스 강화 △자율주행차 상용화 전략 △물류정책 동향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 등이다. 21일에는 국내 자율주행차 시험장인 경기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 ‘케이-시티(K-City)’ 견학이 예정돼 있다.

박 실장은 “8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교통협력회의는 한일 간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양국 간 협력관계를 토대로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