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 30대 남성, '복부 비만' 가장 심해

입력
2024.02.19 18:10
20면
0 0

[건강이 최고] 대한비만학회, '2023 비만 팩트 시트'에서 밝혀

젊은 층에서 폭음 습관과 함께 기름지고 짠 고열량 안주, 야식 배달 음식 섭취가 늘면서 복부 비만이 크게 증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젊은 층에서 폭음 습관과 함께 기름지고 짠 고열량 안주, 야식 배달 음식 섭취가 늘면서 복부 비만이 크게 증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한국 성인 남성 2명 중 1명이 비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 비만 팩트 시트(2023 Obesity Fact Sheet)’를 발간했다. 이 팩트 시트는 국민건강보험서비스(NHIS)와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빅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2012~2021년 10년간 성별·연령에 따른 비만 유병률 변화 추이를 담아냈다.

팩트 시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체 성인 비만 유병률은 38.4%였다. 이 중 여성은 2012년 23.4%에서 2021년 27.8%로 비교적 완만히 증가한 반면, 남성은 같은 기간 37.3%에서 49.2%로 1.3배 증가했다. 성인 비만은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일 때를 말한다. 복부 비만은 남성은 허리둘레 90㎝ 이상, 여성은 85㎝ 이상일 때 해당된다.

비만과 마찬가지로 전체 성인의 ‘복부 비만’도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1년 전체 성인의 복부 비만 유병률은 24.5%였다. 남성의 복부 비만 유병률이 지난 10년간 1.5배 늘어나 31.0%였고, 여성은 18.2%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최근 10년간 모든 연령대에서 비만과 복부 비만 유병률이 증가했다. 2021년 전체 성인의 연령별 비만 유병률은 △70대(41.6%) △30대(41.4%) △40대(41.2%) 순으로 높았다.

하지만 최근 10년간 비만 유병률 증가 정도는 특히 20대(30.4%)와 80대(35.2%)에게서 1.4배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21년 남성과 여성의 연령별 비만 유병률은 남성은 30대가 무려 55.4%로 가장 높은 비만 유병률을 보였다. 이어 40대(54.1%), 50대(48.4%) 순으로 중·장년층에서 빨간불이 켜졌다.

여성은 70대에서 43.7%로 가장 높은 비만 유병률을 보였다. 이어 80대(38.2%), 60대(37.3%) 순으로 고령층에서 높은 비만 유병률을 보였다. 반면 10년간 비만 유병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연령대는 남성은 20대와 80대에서 1.4~1.5배, 여성은 20대에서 1.9배로 나타났다.

2021년 연령별 복부 비만 유병률은 80대(37.6%), 70대(36.7%), 60대(28.9%) 순으로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30대(34.5%), 70대(34.3%), 40대(33.6%) 순이었다. 여성은 80대(40.9%)가 가장 많았고 70대(38.8%), 60대(27%)가 뒤를 이었다.

2012년보다 복부 비만 유병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연령대는 남녀 모두 20·30대로 복부 비만 유병률이 10년간 1.6~1.7배 증가했다.

허양임 대한비만학회 언론홍보이사(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젊은이들이 폭음하는 데다 기름진 안주까지 곁들이는 음주 습관과 함께 야식도 많이 하면서 복부 비만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한비만학회 제공

대한비만학회 제공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