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사탕수수로 만드는 바이오섬유
연평균 29% 성장...2028년 140만t 규모
LG화학과 CJ제일제당이 손잡고 국내 최초 친환경 바이오 나일론 사업화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LG화학은 14일 CJ제일제당과 바이오 원료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 및 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HOA)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바이오 나일론은 옥수수 사탕수수 등 바이오원료로 생산하는 섬유로, 탄소 저감 효과가 크다. 특히 석유로 만든 나일론처럼 내열성과 내구성이 높아 섬유, 자동차,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수 있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친환경 정책 등에 힘입어 바이오 나일론의 세계 시장 수요가 지난해 40만 톤(t)에서 2028년 140만 t 규모로 연평균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국내 기업 최초로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판매하는 합작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미생물 정밀 발효 기술 및 공동 개발 기술로 바이오 원료를 만들고 LG화학은 이를 중합해 바이오 나일론을 생산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LG화학은 친환경, 저탄소 원료로 플라스틱 사업을 지속 추진해 탄소 감축 분야에서 선도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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