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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형 KAIST 설립 추진”… 특별자치도법 개정 나선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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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형 KAIST 설립 추진”… 특별자치도법 개정 나선 강원도

입력
2024.02.15 16:19
수정
2024.02.15 16:3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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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권 연구중심 대학 설립
반도체·바이오 분야 인재 양성”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강원 춘천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열쇠를 꽂는 출범 퍼포먼스를 마친 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강원 춘천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기념식에서 열쇠를 꽂는 출범 퍼포먼스를 마친 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강원도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같은 연구중심 대학 설립을 추진한다. 역량 있는 인재가 참여하는 연구, 기술개발을 통해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강원도는 15일 강원특별자치도법 3차 개정안에 ‘강원과학기술원’ 설립을 위한 특례 조항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이 법안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정보통신기술과 데이터 활용 융복합산업, 정밀의료기기 등 첨단 인재육성과 지역의 취약한 과학기술 기반 해소를 위해 강원과학기술원을 설립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강인선 강원도 교육분권팀장은 “수도권 중심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지역에도 고급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대한 국가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과학기술원은 국가가 중심이 돼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과 대학원이다. 지난 1971년 대전에 개교한 KAIST를 시작으로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첨단융복합기술과 △에너지 △헬스케어 △뇌과학 △차세대 에너지 △첨단 신소재 등 저마다 특화된 목표를 갖고 고급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강원도가 주목하는 분야는 반도체와 바이오·의료 산업이다.

강원도는 특히 충남 이남지역에만 과학기술원이 4곳이나 입지한 점을 지적하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도내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원도는 4월 총선 이후 출범할 22대 국회에 강원특별자치도법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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