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리그 역대 3번째 최소 경기 우승 확정
우승 일등 공신 박지수, 5회 연속 라운드 MVP 선정
청주 KB스타즈가 13연승을 질주하며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2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KB스타즈는 14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의 홈 경기에서 68-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까지 13연승 상승세를 이어간 KB스타즈는 26경기 동안 단 2번만 지고 24승을 챙겼다. 이로써 남은 4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2021~22시즌 우승 이후 통산 5번째 축포를 쐈다. 지난 시즌에는 아산 우리은행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 KB스타즈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KB스타즈의 조기 우승은 단일 리그가 도입된 2007~08시즌 이래 역대 3번째 최소경기 정규리그 1위 확정이기도 하다. 이 부문 1위 기록은 KB스타즈가 2021~22시즌 세운 24경기(23승 1패)다. 2위는 우리은행으로, 2016~17시즌, 2022~23시즌에 기록한 25경기다.
이번 시즌 KB스타즈 우승의 일등 공신은 '국보급 센터' 박지수다. 박지수는 올 시즌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리그를 제패했다. 5라운드 5경기에서만 평균 23.4득점 12.8리바운드를 올리며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블록슛은 1.4개로 공동 3위, 어시스트는 5.8개로 5위에 랭크됐다. 시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득점(평균 21.20점) 리바운드(평균 15.76개) 블록슛(평균 1.68) 2점슛 성공(누적 203개) 2점슛 성공률(60.4%) 등 대부분의 공격지표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놀라운 기록을 인정 받은 박지수는 이날 여자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5회 연속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정규리그 우승 상금 5,000만 원을 받은 KB스타즈는 정규리그 4위 팀과 내달 9일부터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를 치른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이 우승한 확률은 71.9%(32회 중 23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13연패의 수렁에 빠진 BNK는 4승 22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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