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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리인하 기대감 편승해 PF 부실 이연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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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리인하 기대감 편승해 PF 부실 이연 안 돼"

입력
2024.02.14 14:46
수정
2024.02.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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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월 CPI 예상치 상회하자
임원회의서 "리스크 요인 여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가상자산사업자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열린 '가상자산사업자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금리인하 기대감에 편승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이연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열린 임원회의에서 "지난해 말부터 시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견 안정된 모습을 보여 왔으나, 대내외 잠재리스크 요인이 여전한 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흐름이 상반기 중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예상보다 미국은 물론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도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실제 13일(현지시간) 발표된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인 2.9%를 상회했다.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금융시장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금리는 급등했다. 국내 금융시장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 등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인하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으로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특별한 경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고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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