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공모 선정 15억 확보
영순면 말응리 옛 영창분교 터에
2026년까지 60명 규모로 완공
경북 문경시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농촌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5억 원(국비 50%, 지방비 50%)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 외국인 근로자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숙사는 영순면 말응리 구 영창분교 터에 2026년까지 지을 예정이다. 남녀 구분된 기숙사와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총 수용 인원은 60명이다.
이번 공모에 전국 두 곳인 거점형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공모엔 김천시와 봉화군이 선정돼 경북이 독식했다. 경북지역 마을형 기숙사에는 문경시와 함께 고령군이 선정됐다.
문경시는 지역 농업인들이 농촌 고령화, 외국인 근로자 입국인원 제한 등으로 인한 인력난과 가파른 임금 인상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외국인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 선정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수급 문제 해결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예상된다.
문경시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인 가운데 2022년 베트남(라이쩌우성)과 MOU를 체결하고, 올해 안으로 결혼이민자 초청을 포함해 연간 외국인 근로자 450명을 초청해 농촌 인력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신현국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문경시 농업인의 최우선 과제인 농업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며 “농업인들이 인력 걱정 없이 안심하고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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