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2023년 10월 2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바를 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14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린 제 30회 반스카비스트리차 실내높이뛰기 대회에서 2m32를 넘어 정상에 섰다. 이로써 우상혁은 지난 11일 참가한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높이뛰기 대회 준우승(2ｍ33)의 아쉬움을 씻고 2024 파리올림픽 메달획득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이날 우상혁은 2ｍ05, 2ｍ10, 2ｍ15를 패스하고 2ｍ20에서 첫 점프를 했다. 2ｍ20을 1차 시기에 넘은 우상혁은 2ｍ24 1차 시기에서 바를 건드렸지만, 심호흡한 뒤 다시 도약해 2차 시기에서 성공했다. 이어 2ｍ28도 1차 시기에 넘었고, 2ｍ32을 2차 시기에서 넘어 우승을 확정했다. 2위 토비아스 포이테(독일)와 3위 올레 도로시추크(우크라이나)는 2m30을 넘은 뒤 2m32에서 바를 건드렸다.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자신의 한국 기록(실내 2ｍ36·실외 2ｍ35)을 경신하기 위해 바 높이를 2m37로 올렸다. 우상혁과 함께 유럽에서 훈련 중인 김도균 용인시청 감독은 “파리올림픽 우승을 위한 ‘경쟁력 있는 높이’를 2m37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우상혁은 1~3차 시기를 모두 실패하며 아직 2m37의 벽을 넘지는 못하고 있다. 그는 이달 21일 체코 네흐비즈디에서 다시 한 번 이 높이에 도전하고, 다음달 3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한편 육상 높이뛰기 1인자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허리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