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동메달-금메달' 3회 연속 시상
자유형 400m 김우민 이어 금빛 역영
단일대회서 2개 금메달 첫 수확 '쾌거'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처음이다. 황선우가 자신의 주 종목에서 우승하면서 5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4 파리 올림픽 메달 전망도 밝아졌다.
황선우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75로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다. 2위로 레이스를 펼치던 황선우는 마지막 20m 지점에서 폭발적 스피드를 내며 역전 우승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2위(1분44초47), 2023년 후쿠오카에서 3위(1분44초42)에 오르며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황선우는 도하에서 3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황선우의 역영으로 한국 수영은 세계선수권대회 통산 4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34)이 2007년 멜버른 대회 자유형 400m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고, 2011년 상하이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금맥을 캤다. 앞서 한국 수영의 또다른 간판인 김우민(22·강원도청)은 지난 12일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했다. 황선우의 금빛 역영으로 한국 수영은 역대 단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초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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