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급 1602명 채용, 전년 대비 30.9%↓
"그동안 적극 채용, 1년 안팎 대기"
서울시가 올해 공무원 채용 규모를 30% 이상 줄여, 청년들의 '공시' 취업문이 더 좁아질 전망이다.
서울시는 올해 7∼9급 지방공무원 1,602명(공개경쟁 1,422명, 경력경쟁 180명)을 채용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2,320명)보다 무려 30.9%(718명) 줄어든 규모다.
시는 "정부의 인력 운영 효율화 기조에 따라, 그동안 적극 채용으로 인한 (미발령) 대기 인력과 예상 퇴직 규모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때 현장 인력이 많이 필요해 채용규모를 늘렸고 퇴직인원을 예상해 채용했으나 예상보다 퇴직 규모가 적어, 합격해도 임용까지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빈번한 상황이다.
직군별로는 행정직 930명·기술직 656명·연구직 16명을 뽑고, 직급별로는 7급 206명·8급 10명·9급 1,370명·연구사 16명이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은 83명(전체의 5%), 저소득층 125명(9급 공채의 10%), 기술계고 31명을 선발한다. 전체 인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약자와의 동행' 시정 목표에 맞춰 사회적 약자의 법정 의무채용 비율(장애인 3.8%, 저소득층 2%) 기준을 상회해 채용한다.
8·9급(1,349명)을 채용하는 제2회 공개경쟁·경력경쟁 임용시험 응시원서는 다음 달 25∼29일 지방자치단체원서접수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한다. 필기시험은 6월 22일, 필기 합격자 발표일은 7월 25일이다. 최종 합격자는 10월 2일 발표한다. 7급과 연구사 등(253명)을 선발하는 제3회 공개경쟁·경력경쟁 임용시험은 7월에 응시원서를 제출하고 필기시험은 11월 2일에 치른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인재개발원 홈페이지, 지방자치단체원서접수센터를 통해 6월 중 공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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