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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새 감독에 이범호 1군 타격 코치 승격… 2년 총 9억 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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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새 감독에 이범호 1군 타격 코치 승격… 2년 총 9억 원 계약

입력
2024.02.13 10:14
수정
2024.02.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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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오른쪽)가 2019년 7월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후배 박찬호에게 등번호 25번을 물려주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이범호(오른쪽)가 2019년 7월 13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후배 박찬호에게 등번호 25번을 물려주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KIA가 새 감독으로 이범호 1군 타격코치를 선임했다.

KIA는 13일 “이범호 감독과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3억 원, 연봉 3억 원 등 총 9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김종국 전 감독을 해임한 이후 보름 만이다. 김 전 감독은 2022년 구단 후원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범호 신임감독은 2000년 한화에 입단한 뒤 2010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2011년 KIA로 이적했다. KBO리그 통산 타율 0.271, 1,727안타, 329홈런, 1,127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역대 통산 만루홈런 1위(17개)로 찬스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에 선수 생활을 마감한 이 감독은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으며, 2021시즌 KIA 퓨처스 감독을 맡았다.

KIA는 이범호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팀 내 퓨처스 감독 및 1군 타격코치를 경험하는 등 팀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다”며 “선수단을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지금의 팀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는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감독자리를 맡게 돼 걱정도 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차근차근 팀을 꾸려 나가도록 하겠다”며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들의 야구를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초보 감독이 아닌 KIA 감독으로서 맡겨 진 임기 내 반드시 팀을 정상권으로 올려놓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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