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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소나무재선충병 소나무 연료칩으로 재활용

입력
2024.02.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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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업체와 자원화 업무협약 체결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울산 북구가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를 목재제품으로 재활용하기로 했다.

북구는 최근 민간 업체 두 곳과 소나무재선충병 벌채 산물의 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북구는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방제를 위해 벌채한 나무를 잘라 만든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협약업체에 양여한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국내 산림을 유지하고 경영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원목 규격에 못 미치거나 수집이 어려운 나무나 산림 부산물 등을 말한다.

협약 업체들은 이 같은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파쇄·운반한 뒤 목재연료칩 등으로 재활용한다. 북구는 이번 협약으로 피해 고사목 파쇄·운반 등에 필요한 예산 4억 원 가량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구 측은 “산림에 버려지는 벌채 산물을 재활용해 목재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나무재선충병을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1㎜ 이내 작은 선충이 상처 부위로 침투해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감염되면 100% 고사하게 되며 소나무, 곰솔, 잣나무 등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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