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지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ｍ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활짝 웃으며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수영연맹 제공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세계수영선수권 다이빙 여자 3ｍ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 다이빙 최초로 메달을 딴 김수지는 역대 두 번째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수지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ｍ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311.25점을 얻어 3위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수지는 국외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첫 메달 획득을 이뤄냈다.
김수지는 1차 시기 공동 4위에서 시작했다. 2차 시기에서 난도 3.1의 연기를 소화한 그는 3위로 올라섰다. 이후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김수지는 합계 302.95점을 받은 4위 매디슨 키니(27·호주)를 제치고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수지는 그간 국제 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했다. 2022 부다페스트 대회와 2023 후쿠오카 대회 모두 3m 스프링보드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특히 지난해 말 왼쪽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이 있었으나 이번 대회 준결승에서 3위로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 동메달까지 거머 줬다. 김수지는 파리올림픽 출전권도 따내며 기쁨을 누렸다.
한국은 김수지의 메달 획득으로 역대 세계선수권 메달을 7개(금 2개·은 1개·동 4개)로 늘렸다. 박태환이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자유형 400ｍ 1위, 200ｍ 3위에 올랐고, 2011년 상하이에서 자유형 400ｍ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9년 광주에서는 김수지가 다이빙 여자 1ｍ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땄다. 황선우(강원도청)는 남자 자유형 200ｍ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2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 3위에 올랐다.
한국 수영은 오는 11일 시작하는 경영 종목에서 남자 자유형 200m(황선우), 남자 계영 800m에서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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