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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의 새이름은 'iM뱅크' 예고... 시중은행 전환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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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의 새이름은 'iM뱅크' 예고... 시중은행 전환 신청

입력
2024.02.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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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예비인가 절차 생략, 바로 본인가 신청
1967년 전국 최초 지방은행... 시중은행 도전

지난 7일 시중은행 전환인가를 신청한 DGB대구은행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 7일 시중은행 전환인가를 신청한 DGB대구은행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정부의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시 인가방식 및 절차'에 따른 것으로 본인가를 받을 경우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8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은행은 이미 인·물적 설비 등을 갖추고 은행업을 영위하고 있어 7일 예비인가 절차를 생략하고 바로 본인가를 신청했다. 1967년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설립된 대구은행이 본인가를 받을 경우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최초의 지방은행'이자,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2년 만에 새로운 시중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7월 시중은행 전환 의사를 표명한 이후 '시중은행전환추진팀'을 신설하고, DGB금융지주와 함께 '시중은행전환TFT'를 운영해 시중은행 전환 후의 사업계획을 세밀하게 수립해왔다.

은행 측은 시중은행 전환 후 비전으로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제시했다. ‘뉴 하이브리드 뱅크’란 디지털 접근성 및 비용 효율성과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장점과 중소기업 금융 노하우 등 지역은행의 장점을 함께 갖춘 새로운 은행이다.

은행은 또 '전국의 고객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기업 및 개인 고객, 핀테크사 및 지역사회 대상으로 8대 약속을 함께 제시했다. 은행은 우선 관계형 금융, 포용금융 등 창립 이래 57년간 축적해 온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중소기업과 중·저신용자에 대한 은행업권의 경쟁을 단시일 내 촉진하고, 전국 금융소비자에게 보다 낮은 금리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 실질적인 경쟁 효과를 체감토록 할 계획이다.

은행은 또 지역에 본점을 둔 유일한 시중은행으로서 모든 지역의 번영을 돕는 ‘가장 지역적인 전국은행’의 출현을 예고했다.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지역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지역별 요구와 필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금융공급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DGB대구은행의 새이름은 'iM뱅크'로 변경된다. 대구경북은 iM뱅크와 대구은행 상호를 병기해 57년의 역사성을 함께 담을 계획이다.

점포망의 경우 전국 모든 행정구역에 거점점포를 신설하되, 찾아가는 아웃바운드 영업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금융상품 제조-판매 분리 환경의 이점을 활용한 플랫폼사와의 개방적인 제휴, iM뱅크 등 디지털 앱 및 IT시스템의 전면 고도화 등을 통해 고객 친화적이면서 생산적인 채널망을 구축한다.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은 "기존 대형 시중은행과 달리 전국의 중소기업과 중·저신용자를 포용하고, 지역과 동반 성장하는 새로운 시중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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