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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남는 커쇼…2025시즌엔 오타니와 함께 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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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남는 커쇼…2025시즌엔 오타니와 함께 투구

입력
2024.02.07 16:36
수정
2024.02.07 17:17
21면
0 0

선수 옵션 행사 시 최대 2년 계약
어깨 수술로 올여름 이후 복귀
휴스턴 알투베도 원클럽맨 예약

LA 다저스의 간판 클레이턴 커쇼가 원소속팀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합의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의 간판 클레이턴 커쇼가 원소속팀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에 합의했다. AP 연합뉴스

LA 다저스의 상징 같은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36)가 친정팀에 남는다. 하지만 어깨 수술 재활로 3월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자유계약선수(FA) 커쇼가 다저스와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신체검사만 통과하면 17년째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디애슬레틱은 선수 옵션이 포함된 '1+1 계약'이라고 전하며 “2025년에 커쇼와 오타니 쇼헤이가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했다.

커쇼는 ‘푸른 피’가 흐르는 다저스 원클럽맨이다. 2008년 다저스에서 데뷔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내셔널리그(NL)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이 기간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을 세 차례 받았다. 2014년엔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의 특급 성적을 거두며 최우수선수상(MVP)까지 휩쓸었다. 큰 경기에 약한 징크스가 있었지만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떨쳐냈다.

하지만 커쇼도 세월을 피하지 못했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최근 4년 연속 규정 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2021시즌엔 왼팔 전완근 통증으로 포스트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채 FA 자격을 얻었고,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계약할 팀을 찾지 못하다가 2022년 3월 다저스와 1년 1,7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2022시즌엔 전반기에만 7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찍고 제2의 전성기를 열어젖히는 듯했으나 골반 통증에 시달려 시즌 후 다시 다저스와 1년 단기 계약(총액 2,000만 달러)을 했다. 2023시즌 역시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하고도 지난해 11월 왼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투수에게 치명적인 어깨 수술인 데다가, 나이도 적지 않아 커쇼는 FA 시장에서 입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진다고 해도 올여름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다저스는 더구나 오타니를 새로운 간판으로 영입하고, 일본프로야구 출신 특급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까지 품어 전력을 강화한 상황이라 커쇼의 자리가 없을 것 같았지만 다저스와 커쇼는 다시 손잡고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다저스는 신체검사 후 커쇼와 계약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커쇼는 통산 425경기에 등판해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중이다.

한편, 휴스턴의 주전 2루수 호세 알투베도 5년 연장 계약을 맺고 영원한 휴스턴맨으로 남는다. MLB닷컴은 “총액 1억2,500만 달러(약 1,655억 원) 규모이며 1,500만 달러의 계약금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1년 휴스턴에서 데뷔한 알투베는 이 계약으로 2029년까지 뛰게 됐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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