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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1만 대 싣는 세계 최대 운반선 네 척 확보"...현대글로비스의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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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1만 대 싣는 세계 최대 운반선 네 척 확보"...현대글로비스의 야심

입력
2024.02.07 16:3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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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와 MOU 체결
세계 최대 규모...2027년 글로비스가 받을 예정

이규복(왼쪽)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강도형(가운데) 해양수산부 장관,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6일 경기 평택시 ‘현대글로비스 평택항 자동차 전용 터미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이규복(왼쪽)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강도형(가운데) 해양수산부 장관, 김양수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6일 경기 평택시 ‘현대글로비스 평택항 자동차 전용 터미널’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현대글로비스가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운반선(PCTC·Pure Car and Truck Carrier) 네 척을 마련한다고 7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전날인 6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와 '1만800대적 초대형 자동차운반선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경기 평택시 현대글로비스 평택항 자동차전용 터미널에서 열린 협약 체결식에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김양수 해진공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PCTC 네 척은 해진공의 공공 선주 사업을 통해 발주되며 2027년 글로비스가 받을 예정이다. 공공선주 사업은 해진공이 선박을 확보·소유하고 선사에 합리적 가격으로 임대하는 사업이다.

현대글로비스와 해진공은 이번 협약에 따라 국내 완성차 업계가 선복(적재 공간) 부족 등 이유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해당 선박 공간을 우선 배정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에 확보한 선박 네 척을 포함해 2027년까지 모두 스물여덟 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PCTC를 확보할 계획이다. 각 선박 규모는 소형차 1만800대를 실을 수 있는 규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 사업 환경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이번처럼 정부가 정책적으로 뒷받침한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동력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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