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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레고켐바이오와 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 개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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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레고켐바이오와 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 개발 맞손

입력
2024.02.07 11:27
수정
2024.02.0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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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개발 신규 계약 체결
ADC용 항체 안정적 공급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인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개발을 위해 협업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ADC 대표주자로 꼽히는 레고켐바이오와 위탁개발(CDO) 신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항체에 약물을 이어 붙여 만드는 ADC는 치료 효과는 높이면서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2006년 설립된 레고켐바이오는 ADC 기술 및 합성신약 분야 연구개발(R&D) 역량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해 대장암을 비롯한 고형암 대상 ADC 치료제 후보물질(LCB84)을 존슨앤드존슨 자회사인 얀센에 최대 17억 달러(2조2,400억 원)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레고켐바이오의 누적 기술 수출은 총 13건으로, 최대 8조7,000억 원 규모다. 이에 따라 최근 오리온이 레고켐바이오에 5,500억 원을 투자했고, 향후 중장기 R&D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ADC 치료제에 필수적인 항체를 개발한다.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시험용 물질 생산 전반에 걸쳐 CDO 서비스를 레고켐바이오에 제공하기로 했다.

대전에 위치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전경. 레고켐바이오 제공

대전에 위치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전경. 레고켐바이오 제공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 활동을 적극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 대표는 “기존에는 해외 기업을 통해서만 ADC용 항체를 공급받아왔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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