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알림

BMI 35 이상 ‘고도 비만’이라면 비만대사수술이 효과적

입력
2024.02.11 18:00
19면
0 0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하는 건강 Tip] 박영석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비만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일 때를 말한다(대한비만학회). 특히 BMI가 35㎏/㎡ 이상이면 ‘고도 비만’이라고 한다. ‘고도 비만’이라면 ‘비만 대사 수술’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미국립보건원). 다행히 고도 비만 치료를 위한 비만 대사 수술은 2019년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다.


-비만 대사 수술이란.

“음식 섭취와 흡수량을 줄여 비만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기저 질환 발병 위험 등을 낮춰주기 위해서다. 질병 치료 수술이기에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기에 지방 흡입 등 미용 치료와 다르다.

비만 대사 수술은 기본적으로 위를 자르거나(위소매절제술) 우회하는(루와이위우회술) 방법으로 위 용량을 줄이고 흡수율을 낮춰 비만 환자가 쉽게 적게 먹을 수 있도록 한다. 많이 먹지 못해 아쉽거나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걱정하는 환자도 있지만 실제론 적게 먹어도 포만감이 들기에 이것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는 거의 없다.”


-시간이 지나면 위 크기가 돌아오나.

“수술 후 2~3년 정도 지나면 평균 1회 식사량은 1인분의 70~80% 수준이다. 혹시 1~2인분 이상 과식할 수 있다면 이는 무언가 이상이 발생한 것이기에 검사가 필요하다. 즉 과식으로 인해 살이 다시 찌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그러나 비만 대사 수술을 하면 살이 절대로 다시 찌지 않는다는 걸 뜻하는 건 아니다. 적게 먹어도 고칼로리 음식이나 달달한 과자, 음료, 알코올을 많이 섭취한다면 살이 다시 찌게 된다.

물론 대부분은 좋은 식습관을 유지해 체중 감량 효과가 오래 유지되므로 ‘나는 수술해도 식습관을 제대로 조절할 수 없을 거야’라는 걱정으로 수술에 막연한 거부감을 가질 이유는 없다. 비만 대사 수술 후 10~20년에 걸친 장기 추적 연구 결과, 수술 환자의 심혈관 질환 합병증이나 사망률은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비만 합병증 있는 환자도 수술할 수 있나.

“비만 대사 수술은 당뇨병을 앓는 비만 환자도 효과가 좋기에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수술할 수 있다.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체질량지수(BMI) 27.5㎏/㎡ 이상일 때 해당된다. 몸이 마른 당뇨병 환자가 아니면서 약이나 인슐린만으로는 혈당 조절이 어렵다면 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특히 30~40대 당뇨병 환자는 식습관 변화에도 잘 적응하고 체중 감량도 쉽게 할 수 있어 결과가 좋으며, 젊을수록 췌장 기능이 잘 보존돼 있을 가능성이 높아 당뇨병 개선 효과도 더 크다.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임기 비만 여성도 이 수술 효과를 크게 볼 수 있다. 수술 후 몸무게가 충분히 빠지기 전부터 호르몬이 변화하며 생리 주기가 돌아오고 가임력이 개선된다. 주의할 점은 비만 대사 수술 후 1년 동안은 먹는 양이 적고 체중이 많이 빠지기에 태아 건강을 위해 임신 시도는 최소 수술 1년 후에 하는게 좋다.”

박영석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박영석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