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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소유 IMC그룹 대구에 1억 달러 '통 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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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 소유 IMC그룹 대구에 1억 달러 '통 큰 투자'

입력
2024.02.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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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C그룹, 달성군 가창면 IMC엔드밀에 투자
반도체 특수가스용 텅스텐 분말 제조
워렌 버핏, 3차에 걸쳐 대구에 2975억 투자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청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투자의 현인 워렌 버핏이 소유한 IMC그룹이 대구에 1억 달러(1,300억 원)를 투자한다. 이는 IMC그룹의 세 번째 대구 투자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IMC그룹이 달성군 가창면 IMC엔드밀(유) 반도체 소재 제조시설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IMC그룹은 2008년 대구텍, 2018년 IMC엔드밀 1차 투자 등 3차에 걸쳐 2,975억 원의 누적 투자액을 기록하게 됐다.

IMC그룹은 워렌 버핏이 소유한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금속가공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광범위한 절삭공구를 생산하고 있다.

IMC엔드밀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특수가스 제조에 사용되는 텅스텐 분말을 제조할 계획이다. 반도체용 특수가스가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되면 수입대체 및 국내 반도체 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텅스텐 분말 제품은 세계 각국에서 전략 물자로 관리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주요 비축 자원으로 지정해 관리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반도체 공정용 특수가스의 핵심 소재인 텅스텐 분말제품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란 게리 IMC그룹 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소재 공급의 세계적인 선도업체로 도약하고 다양한 산업에 텅스텐 소재를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최근 텔레칩스,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 등 차량용 반도체, 전력 반도체 분야 국내외 대표 설계기업을 유치하는 등 반도체 산업을 미래 50년을 이끌 5대 신산업으로 선정해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과 산업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특히 D-FAB 센서파운드리 구축과 반도체 공동연구소 건립 등을 통해 시스템반도체에 특화된 생태계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IMC엔드밀 투자는 대구의 반도체 생태계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텍과 IMC엔드밀은 워렌 버핏과 IMC그룹의 과감한 투자로 대구와 함께 성장해 온 대구의 대표적 외투기업"이라며 "이번 투자로 대구의 반도체 생태계 확대와 경제활성화에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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